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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조용한 살인자? 증상부터 초기단계, 약물치료까지 총정리

by 차분한INTP 2025. 4. 29.

고혈압 초기증상과 진단 기준을 설명하는 건강 정보
고혈압 초기증상과 진단 기준 정리

고혈압, 정말 조용히 찾아옵니다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쉬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조용히 혈관을 손상시키고, 결국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오늘은 고혈압의 증상, 기준, 초기증상, 원인, 그리고 전단계부터 약물치료까지, 일반인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고혈압 기준, 얼마나 높아야 고혈압일까?

고혈압은 혈압 수치로 진단합니다.
현재 진료지침(2025년 기준)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 정상혈압: 120/80 mmHg 미만
  • 고혈압 전단계(고혈압 전조):
    • 수축기 혈압(위) 120~129 mmHg, 이완기 혈압(아래) 80 mmHg 미만
  • 1기 고혈압 기준
    • 수축기 혈압(위 혈압) : 130~139 mmHg
    •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 : 80~89 mmHg
  • 2기 고혈압: 140/90 mmHg 이상

즉, 단순히 "140/90 넘으면 고혈압"이 아니라, 130/80만 넘어도 '1기 고혈압'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초기증상, 정말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을까?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끔 이유 없이 두통이 생긴다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함을 느낀다
  • 어지럼증이나 이명(귀울림)이 있다
  • 눈이 충혈되거나 뻑뻑한 느낌이 든다
  •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가 느껴진다

특히 두통은 고혈압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초기 신호입니다. 주로 아침에 뒤통수나 목덜미가 무겁게 아픈 형태로 나타납니다. "단순한 스트레스성 두통"이라고 넘기지 말고, 혈압을 한 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원인, 왜 생기는 걸까?

고혈압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본태성(1차성) 고혈압
    • 전체 고혈압의 90% 이상
    •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 나이,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
  • 이차성 고혈압
    • 신장질환, 내분비질환(갑상선질환 등)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

생활습관적 위험요인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짜게 먹는 식습관
  • 운동 부족
  • 스트레스
  • 비만
  • 과음, 흡연
  • 수면장애

특히 한국인은 짜게 먹는 문화(김치, 찌개 등) 때문에, 고혈압 발생률이 서구권보다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혈압 전단계, 지금 바로 잡아야 합니다

'고혈압 전단계'는 말 그대로 아직 고혈압은 아니지만 위험한 상태입니다.

  • 수축기 혈압 120~129mmHg
  •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

이 단계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1~2년 이내에 고혈압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 하루 소금 섭취량 5g 이하로 줄이기
  •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 체중 5~10% 감량 목표
  • 스트레스 관리

전단계일 때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면 약을 시작하지 않고도 혈압을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 약,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

많은 분들이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혈압 수치와 심혈관 위험도 평가입니다.

  • 1기 고혈압이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으면 약물치료를 바로 시작합니다.
  • 위험도가 낮은 경우, 생활습관 개선을 3~6개월 시도한 뒤 그래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약을 시작합니다.

최근 진료지침에서는 "되도록 빨리 혈압을 정상화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는 방향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 복용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고혈압 진료지침, 어떻게 바뀌었을까?

최근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다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조기 발견 (전단계부터 적극 관리)
  • 개인 맞춤형 목표 설정 (나이, 동반질환 고려)
  • 복합 약물 사용 권장 (한 번에 여러 약물 병용으로 빠른 혈압 조절)

특히 고령 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목표 혈압을 더 낮게 설정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고혈압, 절대 방치하지 마세요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나중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가벼운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입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고혈압 관리의 핵심입니다. 지금 내 혈압, 한번 체크해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