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뇌졸중의 개념과 구성 질환(뇌경색·뇌출혈)의 차이, 그리고 뇌졸중 전조증상, 꼭 기억해야 할 신호들, FAST법칙, 왜 편측마비가 오는지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포함하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이며, 골든타임 내에 발견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팔에 힘이 빠진다면, 단순한 피로일까요? 아닙니다. 뇌졸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란?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혈액 공급이 끊기고, 그 결과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뇌경색(혈관이 막힘)과 뇌출혈(혈관이 터짐)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 전체 뇌졸중의 약 70% ~ 80%
- 뇌출혈 (출혈성 뇌졸중): 나머지 약 20% ~ 30%
두 질환은 원인과 치료법은 다르지만, 증상이 매우 비슷하게 나타나며 모두 응급상황입니다.
뇌졸중 전조증상, 왜 인식하기 어려울까요?
뇌졸중은 워낙 급작스럽게 발병하는 질환이라, 전조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전조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비율은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1.8% 수준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일시적이고 애매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합니다. 전조 증상이라고 생각된다면 예민하게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뇌졸중 전조증상, 이런 신호는 놓치지 마세요
1. [얼굴 비대칭] 한쪽 얼굴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음
2. [팔·다리 힘빠짐] 양팔을 들어보면 한쪽이 자꾸 떨어짐
3. [말 어눌함] 단어가 잘 안 나오거나 발음이 이상함
4. [시야 변화] 한쪽 시야가 흐리거나 이중으로 보임
5.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균형 상실]
뇌졸중은 왜 주로 한쪽만 마비가 올까요?
뇌졸중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편측마비, 즉 몸의 한쪽만 움직이지 않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입니다. 그 이유는 뇌가 좌우로 나뉘어 각각 반대쪽 신체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좌측 뇌가 오른쪽 팔과 다리를 조절하고, 우측 뇌는 왼쪽 신체를 조절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신경이 뇌에서 내려오다가 뇌줄기 부근에서 서로 교차(교차지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뇌경색이든 뇌출혈이든, 한쪽 뇌에 손상이 생기면 반대쪽 팔이나 다리에 마비, 감각 저하,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간혹 의식저하나 전신마비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뇌간 손상이나 양측성 출혈 같은 특수한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뇌졸중은 한쪽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형태이므로, 편측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FAST 법칙으로 빠르게 확인하기
뇌졸중 전조증상을 인지하는 방법으로 국제 기준인 FAST 법칙을 꼭 기억해두세요.
- F (Face drooping): 얼굴 한쪽이 처지지는 않는가?
- A (Arm weakness): 팔에 힘이 빠지거나 들기 어려운가?
- S (Speech difficulty): 말이 어눌하거나 발음이 꼬이지는 않는가?
- T (Time to call):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골든타임, ‘4시간 30분 이내’
4시간 30분이라고는 하지만 뇌졸중은 뇌세포가 죽어가는 분 단위 싸움입니다. 혈관이 막히든, 터졌든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 뇌경색: 정맥 내 혈전용해술(tPA) 가능 시간 = 4시간 30분
- 뇌출혈: 수술 및 뇌압 조절 시간 확보 필요
시간이 지나면 약물치료도 할 수 없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률 급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때로는 몸이 미리 보내는 신호가 있습니다. 전조증상이 애매하고 짧게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일과성 허혈발작(TIA)’일 수 있으므로 절대 무시하면 안 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 등 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분이라면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증상 인지, 응급 대처법, 정기검진을 꼭 관리해야 합니다.
뇌출혈 주요 원인과 초기증상, 뇌경색과 비슷하지만 더 치명적인 이유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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